
서울의 회색빛 도심 한가운데, 마치 자연이 속삭이는 듯한 초록빛 풍경이 펼쳐진다면 믿으시겠어요? 바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이야기입니다. 자연과 예술, 사람과 도시가 정원이라는 매개체로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쓰는 이 특별한 행사는,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하나의 도시 문화축제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특별한 정원 축제의 모든 것을 꼼꼼히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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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개요: 서울, 그린 소울(Seoul, Green Soul)
기간: 2025년 5월 22일(목) ~ 10월 20일(월)
장소: 서울 보라매공원 일대
입장료: 무료
운영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서울, 그린 소울(Seoul, Green Soul)’. 자연과 조화로운 삶, 회복 탄력성을 갖춘 도시로서의 서울을 상상하며 ‘정원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무려 111개 정원, 약 12만 평의 대규모 면적에서 펼쳐지는 정원 예술의 향연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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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구성 및 볼거리

1. 작가정원: 자연과 철학이 깃든 예술 공간
국내외 유명 정원 디자이너들이 참여하여 조성한 테마 정원들은 마치 예술 작품처럼 섬세하고 독창적인 매력을 지녔습니다. 각 정원은 디자이너의 철학을 담아 만들어졌으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 도시의 정체성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작가는 도시의 ‘속도’를 주제로 시멘트 바닥 위에 자란 야생화를 배치해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허물었고, 또 다른 작가는 서울의 사계절을 표현한 ‘시간의 정원’을 선보이며 자연의 흐름을 시각화했습니다.

2. 시민참여정원: 우리가 만든 정원
가장 인상 깊은 코너 중 하나는 시민들이 직접 설계하고 조성한 정원들입니다. 지역 커뮤니티, 학교, 가족 단위의 참여가 돋보이며, 참여자들은 정원을 매개로 환경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표현했습니다.
아이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작은 텃밭형 정원,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만든 마을 꽃밭 등, 소박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3. 기업 및 기관 정원: 브랜드와 자연의 만남
기업들도 빠질 수 없죠! 농심은 ‘농부의 마음’을 주제로 한 정원에서 자연의 순환과 인내를 표현했으며, 카카오뱅크는 ‘모이는 정원’을 통해 사람들이 교류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답니다.
뿐만 아니라 경동나비엔, 서울시립대 등도 자신들의 철학과 비전을 정원에 녹여내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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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아쉬운 프로그램
- 가든 스탬프 투어
정원 곳곳을 돌며 스탬프를 찍는 재미! 다 모으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연인에게 특히 인기 많은 프로그램입니다.
- 정원 만들기 워크숍
어린이와 가족 대상의 원예 체험부터, 전문가를 위한 정원디자인 세미나까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말에는 조기 마감이 많으니 미리 신청 필수!
- 야간 정원 투어 (예정)
일부 테마 정원에서는 여름밤에 맞춰 조명과 함께 운영되는 야간 투어도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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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및 팁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버스: 간선버스 150, 505 / 지선버스 5531, 5535
추천 복장: 편한 운동화 + 모자 or 양산 + 물
공원이 꽤 넓기 때문에 최소 2시간 이상 여유 있게 일정을 잡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오전 시간대가 비교적 한산하고, 햇빛도 덜해 관람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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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도심 속 힐링 여행, 꼭 떠나보세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단순한 꽃 구경이 아닙니다. 우리가 잊고 지낸 자연과의 연결, 도시 속 쉼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일상에 지쳤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보라매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십시오. 잔잔한 바람, 향긋한 풀 내음, 그리고 각양각색의 정원이 여러분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것입니다.
지금, 초록빛 서울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