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자와 트래킹족 사이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여행 루트가 바로 한반도 종단 그린웨이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는 한강, 낙동강, 그리고 여러 지방 소도시를 잇는 친환경 도보 및 자전거 길로, 길이만 해도 약 633km에 달합니다. 도보로는 3주에서 4주, 자전거로는 7일에서 10일 정도 소요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코스 안내부터 비용, 숙박, 추천 맛집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코스 개요
주요 구간
서울 아라한강 갑문 → 부산 낙동강 하구둑
대표 경유지: 서울 → 여주 → 충주 → 문경 → 상주 → 구미 → 대구 → 창녕 → 밀양 → 양산 → 부산
구간별 하이라이트
서울~여주: 아라 자전거길과 남한강 자전거길을 따라가는 평탄한 구간. 초보자도 부담 없이 출발하기 좋습니다.
충주~문경: 충주호와 단양팔경을 지나며, 산과 강의 절경이 이어집니다. 문경새재 터널 구간은 필수 포토스팟!
상주대구: 상주 자전거박물관과 구미 금오산, 대구 달성공원을 지나며 도시와 자연이 조화롭게 이어집니다.
밀양~부산: 낙동강 하류의 습지와 철새 도래지, 양산 물금유원지 등이 매력적인 종착지 구간입니다.
예상 비용
자전거 종주 기준 (7~10일)
교통비: KTX나 SRT (자전거 분해 시 무료 반입 가능) — 왕복 약 5~7만원
숙박비: 게스트하우스, 모텔 기준 1박 448만원
식비: 하루 3식 × 1.5만원 × 9일 → 약 40만원
간식/카페/편의점: 총 10만원 내외
기타: 자전거 점검비, 인증수첩 구입비 등 3~5만원
➡️ 총 예상 비용: 약 90만원~110만원
도보 종주 기준 (3~4주)
숙박일 수가 늘어나고 식비가 증가해 총 150~200만원 정도 예상됩니다.
숙박 시설 추천
구간별 인기 숙소
여주: 여주 더파크 호텔 (자전거 보관 가능)
충주: 켄싱턴리조트 충주 (호수 전망, 트래커 추천 숙소)
상주: 상주 게스트하우스 (자전거 종주자 전문)
대구: 노보텔 대구 (편안한 휴식 필요 시)
양산: 물금 리버호텔 (낙동강 조망 가능)
부산: 해운대 토요코인 (가성비+바다 접근성)
저렴한 선택지
농촌 지역에서는 한옥 스테이나 펜션도 종주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문경과 밀양은 따뜻한 찜질방 숙박도 가능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추천 맛집
서울~충주 구간
양평 두물머리 매운탕: 민물매운탕으로 체력 충전
여주 금은화순대국밥: 담백하고 든든한 한끼
충주 남한강숯불닭갈비: 현지인 추천 맛집
상주~대구 구간
상주 상무초밥: 강변에서 즐기는 신선한 초밥
구미 금오산 닭볶음탕 거리: 매콤한 닭요리로 에너지 보충
대구 서문시장 납작만두: 저렴하고 가볍게 먹기 좋은 간식
양산~부산 구간
밀양 돼지국밥 거리: 고단한 몸에 뜨끈한 국밥 강추
양산 통도사 앞 생선구이집: 고등어구이 정식 인기
부산 자갈치시장 회센터: 종주 완주 기념으로 회 한 상 즐기기
여행 팁
인증수첩을 구입해 각 인증센터 도장을 찍으면 '국토 종주 인증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은 폭염과 장마를 피하고, 봄(410월)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전거는 출발 전 반드시 브레이크, 체인 상태 점검 필수입니다.
주요 구간마다 편의점, 공중화장실, 정비소가 잘 갖춰져 있어 초보자도 안심하고 종주 가능합니다.
마무리
한반도 종단 그린웨이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스스로의 체력과 인내를 시험하고, 한국의 숨은 자연과 도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정입니다. 자전거 종주자든 도보 여행자든, 이 길을 완주하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도전해보세요. 한국의 대동맥을 내 두 발로 완주하는 그 짜릿한 성취감을!